충남대병원 약국에서 처방과 다르게 약 용량 조제 <br />발작 증상 완화 위한 향정신성의약품 조제 오류 <br />투여 전 보호자가 발견…2달 뒤 같은 오류 되풀이<br /><br />뇌병변 1급 장애에 뇌전증(간질)까지 앓는 7살 은총이. <br /> <br />발작을 막기 위해서는 9가지 약을 12시간 마다 먹어야 합니다. <br /> <br />대학병원 내 약국에서 매달 한 달 치 약을 처방받아오는데, 지난 2월 약 하나가 잘못 지어진 사실을 발견했습니다. <br /> <br />발작 증상을 완화시키는 디아제팜이라는 약으로, 마약류인 향정신성의약품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아침에 2mg, 저녁에 그 두 배인 4mg을 투여하라는 처방과 달리 아침과 저녁 약이 똑같이 3mg씩 조제돼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약 용량을 외우고 있던 엄마가 아이에게 약을 먹이기 전에 발견했습니다. <br /> <br />더 어처구니없는 건 같은 잘못이 되풀이됐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두 달 뒤에 처방받은 약에서도 디아제팜 용량에 똑같이 오류가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[은총이 어머니 : 짧은 시간 안에 이렇게 연속해서 두세 번이 이렇게 걸린다는 건 비단 저희 아이 약에서만 '실수'가 일어났다고 볼 수 없는 확률이잖아요.] <br /> <br />충남대병원은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의사가 입력한 추가 메시지를 확인하지 못해 벌어진 일인데, 사람이 하는 일이라서 간혹 실수가 생긴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병원 측은 처방전과 다른 용량의 약이 조제되지 않도록 처방과 감수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스스로 시스템 문제였다고 했지만, 앞서 다른 환자의 처방 약에서 조제 오류가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은 내놓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제보자는 해당 병원과 원내약국을 계속 이용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어서 문제 제기를 망설였다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병원에서 말한 '실수'가 은총이 같은 중증장애인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어렵게 용기를 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은총이 어머니 : 우리는 또 그 약국을 이용해야만 하니까. 그게 정말 제일 슬퍼요.] <br /> <br />취재기자: 이문석 <br />촬영기자: 도경희 <br />그래픽: 우희석 <br />자막뉴스: 박해진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042107423494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